무슨 다이어트를 하던
오랜 기간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괴로운 정체기가 꼭 와요.
저는 2월 설 명절 심한 치팅을 하고
약 5kg 증량
이후에 모든 게 엉망이 되면서 식단 포기할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저런 변화를 조금씩 주기 시작했더니
4월이 되면서 체중이 다시 줄기 시작했어요.
사실 체중 정체기나 증량이 될 때
가슴에 손을 잘~ 얹고 생각해보면
이유를 대~략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탄고지 오래 해오신 분들이
하지 말라는 거, 시도 해보라는 거
본인 상태에 맞춰서 따라 해보시고
최대한 클린한 식단을 유지하며
존 버 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저도 키린이이라서 이것 저것 실험을 해봤지만
역시 다이어트는 모두에게 딱 맞는
절대적인 답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언니랑 같이 저탄고지를 하고 있는데
함께 재택 근무 중이라
생활패턴, 식사 모두 동일함에도 불구
체중감량 결과는 자주 다르게 나타나서
저희도 항상 뭘까~ 생각이 많아지는 때가 있어요 ㅋ
쓰다보니 엄청 긴 후기글을 쓰게 되었어요.
이런 사람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군 하고 재미로 봐주시고
본인에게 잘 맞는 방법 찾으셔서
감량길만 걸으시길 바래요 ^^
저탄고지 긴~글 후기 시작합니다! ^^
[다이어터 정보]
오늘 기준 총 9.9kg 감량
(0.1kg 아깝다.. ㅜ ㅜ)
2020년 10월 저탄고지 다이어트 시작
키 158 몸무게 61.2 로 시작
다이어트 시작
심한 하체 비만
세상 최고 하체 부종
5kg 정도는 단 기간에 오르락 내리락
거의 매년 다이어트 시도>실패 반복
간식 매우 좋아함 특히 달고 단 디저트
퍼먹는 아이스크림 혼자 한 통 가능
그나마 정말 큰 장점은
야식은 거의 안 함
먹고 바로 자는 습관 없음
아침 꼭 먹는 스타일
회사에서 점심은 간단히
저녁에는 일반 식사 + 간식
이 패턴으로 계속 살아옴
이런 상태에서 작년 10월
인생 최대 몸무게를 또 찍고 어쩌다가 방탄커피를 알게 되고
저탄고지 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급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어요.
키토제닉 저탄고지는
책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
좋아하는 음식들을 대부분 먹을 수 없는
다이어트라 시도해볼 생각도 없었어요.
(바로 책을 던져버림)
지금은 저도 어쩌다 시작이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도 안 나네요.
아마 방탄커피라 궁금해서 시작했나?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어쩌다 시작하게 된 다이어트라
첫 달은 식단을 철저하게 지키지도 않고
큰 기대도 없었는데
몸무게가 줄어서 1차 놀람!
그리고 과거 해왔던 다이어트는
참고 참고 또 참다 폭발 이 반복이었기 때문에
지긋지긋한 뭔가가 있었는데
저탄고지 식단 초반에는
신기할 정도로 식욕이 안정되면서
음식에 대한 어떤 욕구도 생기지가 않았어요.
어떤 날은 점심 한끼 먹고 저녁까지 배가 안 고파서
간단하게 해결하기도 하고
난생 처음 겪어보는 일이었어요.
저는 엄청 아플 때도 입맛은 안 떨어지는 타입이라
군것질 생각 안 나고 먹을 거에 집착을 안 하게 되는
다이어트구나 생각이 되어서 완전 박수!!
그렇게 3개월 이상 너무 행복한 다이어트를 했어요.
저탄고지 지방지방한 식단도 입맛에 딱 맞고
먹고 나면 간식 생각도 안 나고
운동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체중감량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한 게 전혀 없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워낙 간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분명 중간에 흔들릴 거라 생각해서
초반에 키토베이킹 재료까지 미리 다 사두었는데
건드리지도 않고 있다가
크리스마스 때 처음으로 쿠키 몇 개 구웠어요.
게다가 대체 감미료 조차 전혀 넣지 않고도
만족스럽게 먹었다는 사실!
그렇게 내내 아주 안정적으로
스트레스 하나 없이
체중감량만 만족스럽게 되고 있었는데
설 명절이 찾아오고 말았죠…
사실 예전 같았으면 일주일도 버티기 힘들었을 텐데
몇 개월 동안 밀가루, 설탕 전혀 안 먹고
그렇다고 또 크게 먹고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기 때문에
설명절도 힘들지 않게 보낼 수 있을 거란
저이 생각이 완 전 잘못 되었던 거죠.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만
살짝~ 먹으려고 했는데
치킨을 입에 넣고
무섭게 돌변…
아이스크림에 과자에 양념치킨까지
그렇게 한 번 먹고 나니…
그래..이제 또 다시 저탄고지 하면
이런걸 또 언제 먹겠어? 하는 미친생각을 하기 시작…ㅋ
떡볶이에 아이스크림에 설 명절 내내 배달
결국 명절기간 4.8 kg이 늘더라고요.

그래도 기분 좋게 먹었으니
다시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바로 에그패스팅도 하고
다시 저탄고지 식단 잘 하면서 단식도 하고
56.2찍었다가 2월 마지막날에는 다시 53
근데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식사를 하고 나서도 뭔가 만족스럽지가 않고
간식 생각이 계속 나더라고요.
그러면서 키토베이킹에 손을…

그렇다 보니 3월 내내 체중도 오르락 내리락
체중이 내려갈 생각도 안 하고
저탄고지 하면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안정된 식욕도
완전폭발…
정체가 오래 이어지니 조금씩 불안하더라고요.
단식도 다시 시도 해봤는데
예전 3일 단식이랑은 몸 상태가 확연히 달랐어요.
몸이 고장이 나도 제대로 고장 난 것 같은 기분.. ㅠ ㅠ
그래도 계속 이것 저것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에
실험을 하기 시작했어요.
기존 아침 대신 마시던 방탄커피도 생략 해보고
꽤 맘 놓고 막 먹던 버터, 치즈도 줄이고
좀 더 클린하게 먹으려도 노력했어요.
케톤수치를 확인 했을 때 수치는 또 잘 나와서
느린대사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곡물탄수, 단호박, 고구마
번갈아 가면서 조금씩 탄수섭취를 늘려줬어요.
그러다 몸 컨디션에 따라서 1일 1식도 몇 번 했어요.
1식 하는 건 전혀 힘들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또 변화를 준건
평소 12시 점심 5시 저녁 이렇게 2번 먹었는데
더부룩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잘 때
속이 완전하게 비워진 느낌은 잘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식사시간만
11시랑 4시로 1시간 정도 앞 당겼어요.
그랬더니 자는 시간에 속이 완전 비워져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또 배가 불러도 맛있는 건 좀 더 먹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 습관도 조금씩 고치려고 했고요.
배부르면 숟가락 놓기!
그렇게 3월 몇 주 하고 나니
4월부터 몸무게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
7일만에 1.7kg가 훅 내려갔어요.
역시 저탄고지 정체기는
클린한 식단으로 변화를 조금씩 주면서
빠질 때까지 버티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설 이 후 체중정체뿐 아니라
몸 상태도 저탄고지 시작 이 후
최악이 되면서 일반식으로 넘어가버리나
고민까지 하게 되었는데
버티길 잘 했어요. ㅎㅎㅎ
모두 감량길만 걸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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